어떤 문제를 풀까 한가롭게 백준을 둘러보던 와중에...
처음으로 진행중인 오픈 콘테스트가 있는 걸 보았다!
하고많은 대회가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진행 중인 대회는 처음이었다. 시간이 많이 지나있긴 했지만, 풀 문제도 찾고 있는데 한번 풀어볼까?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A 문제부터 풀었다.
일단 번호가 낮은 문제들이 쉬운 편이니, A번 연세여 사랑한다부터 문제를 읽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이런 대회는 처음이라 문제도 잘 안 읽혔지만, A번 문제는 나도 풀 수 있을 정도로 난이도가 쉬웠다.
푼 문제 리뷰
열심히 코드를 치고 예제를 돌려봤더니, 답이 잘 나와서 기뻤다! 나는 바로 다음 문제로 향했다.
다음 문제는 B번이 아닌 D번을 풀었다. 스코어 보드를 보니, B번을 푼 사람보다 D번을 푼 사람이 많은 것 같아 보여서... (후에 보니 아니었다)
푼 문제 리뷰
D번 북극곰이 괄호를 찢는다는 충격적인 제목의 문제였다. 괄호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스택을 생각한 내가 참 다행이었다. 주입식 교육의 진정한 순기능인 것 같다.
문제를 읽자 O, X, (, ) 등 흩어져 있는 다양한 기호에 겁먹었지만, 문제를 찬찬히 읽어보니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소 일수가 나오는 조건과 답이 나올 수 없는 조건이 빠르게 생각나서 물흐르듯 풀 수 있었다.
그 다음 문제로는 C번 싫은데요 문제였다.
이 문제는 사실 D번을 풀기 전에 잠시 읽어본 문제인데, 부피, 구멍, 연속 등등... 이런 단어들에 겁을 먹어서 도망친 문제였다. 죽어도 B는 어려워 보여서 C번을 풀었는데... 여기서 정말 많은 시간이 걸렸다.
시간 초과에, 로직도 틀리고...
분명히 전에 풀어봤던 문제들이랑 비슷한 유형인데, 한 번 꼰 문제라 알 듯 말 듯한 게 너무 속상했다.
그래도 결국 풀긴 풀었다!!
https://minyoung529.tistory.com/84
굉장히 고난이도에 문제도 아닐뿐더러, 사실 대회 안에서는 엄청 쉬운 편에 속한 문제라 조금 머리를 써서 고민해서 로직이 생각나서 다행이었다.
로직이 생각난 게 다행이긴 하지만, 구현하는 건 다른 문제였다. 분명히 하나하나 단계별로 천천히 구현하면 되는 문제였지만, 왠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긴박해진 나머지 생각난 로직을 계속 완벽하게 구현하지 못한채 실패하고 틀렸다.
이 문제를 마지막으로, 기숙사에 갈 시간이 되어서 씻고 밥을 먹었다 ㅎㅎ
처음 대회에 참가하면서 느낀 점은...
1. 내가 생각보다 알고리즘 분류와 문제 티어에 의존하고 있었다.
그리디, DP 같은 알고리즘 분류와 문제의 난이도가 없으니 읽기 전부터 문제에 겁부터 먹고 시작했다. 약간의 긴장은 좋을 수도 있지만, 겁이 나 읽어보지도 않았던 문제도 있었다. 빨리 포기하고 도망치는 습관을 줄여나가야겠다. 더불어, 문제를 풀 때 알고리즘 분류와 문제의 티어를 꺼놓을 생각이다. 실제 코딩 테스트를 풀 때, 누가 알려주지는 않으니까.
2. 차분한 건 어렵다.
차분하게 문제를 읽는 것, 로직을 생각하는 것, 알고리즘을 구현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불안해서 차분하지 못하게 되는 것 같은데, 알고리즘 대회를 많이 참가하면서 제한 시간 안에 문제를 푸는 것에 대한 연습을 해나가야겠다.
겨우 세 문제밖에 풀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네 문제, 그 다음에는 다섯 문제를 풀어 발전할 것이다!!
값진 경험이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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